풍수지리가 막아준 섬뜩한 사고, 그날의 기록
풍수지리가 막아준 섬뜩한 사고, 그날의 기록
안녕하세요, 20년 넘게 산천을 떠돌며 기운을 읽어온 풍수쟁이 서도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겪었던 일화 중 하나를 풀어볼까 합니다. 풍수란 그저 좋은 터를 잡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흉한 기운을 미리 감지하고 피해 가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만약 그때 제가 풍수의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지금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그날의 기억을 여러분과 나눠보고자 합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던 거실

몇 해 전,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지인의 새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번듯한 새 아파트에 입주하여 기쁨에 가득 차 있던 지인과 달리, 저는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설명하기 어려운 찜찜함을 느꼈습니다. 집 안 곳곳을 둘러보던 중, 제 눈에 가장 거슬렸던 것은 바로 거실 창가에 놓인 커다란 장식용 수석(壽石)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수석의 모양새였습니다. 마치 날카로운 칼날이나 짐승의 이빨처럼 뾰족한 끝부분이 소파가 놓인 자리를 정확하게 겨누고 있었습니다. 풍수에서는 이처럼 모가 나고 뾰족한 물건이 사람을 향하는 것을 '살기(殺氣)'라 하여 매우 꺼립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기운은 거주하는 사람의 건강과 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인에게 이 수석의 위치가 좋지 않으니 방향을 돌리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가벼운 조언, 무거운 예감
지인은 제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큰맘 먹고 장만한 비싼 수석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에이, 형님. 설마 돌멩이 하나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겠습니까?"라며 웃어넘기는 지인에게 저는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우님, 내 말을 허투루 듣지 말게나. 정 옮기기 정 그렇다면, 저 돌과 소파 사이에 잎이 넓은 화분이라도 하나 두는 게 좋겠네. 뾰족한 기운을 중화시켜 줄 걸세."
저의 간곡한 권유에 지인은 마지못해 키가 큰 고무나무 화분을 수석과 소파 사이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저 미신이라 치부하면서도, 저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마지못해 따른 것이었죠. 화분 하나로 완벽한 처방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날카로운 기운이 직접 사람에게 닿는 것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풍수를 따르지 않았다면
그로부터 며칠 뒤, 저는 지인에게서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형님,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그날 저녁 가족들이 모두 거실 소파에 모여 TV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장식장 위에 올려두었던 무거운 액자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액자가 떨어진 곳은 바로 며칠 전 제가 지적했던 뾰족한 수석의 기운이 정확히 향하던 소파의 한가운데였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 고무나무 화분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날따라 가족들이 화분 때문에 평소 앉던 자리를 피해 양옆으로 나뉘어 앉지 않았다면, 누군가는 크게 다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떨어진 액자는 산산조각이 났고, 가족들은 모두 충격과 안도감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지인은 풍수에 대한 저의 조언을 맹신하게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이 일은 제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의 흐름을 읽고 조절하는 풍수의 지혜가 한 가족의 평화를 지켜낸 것입니다. 만약 그때 그저 미신이라 치부하고 돌아섰다면, 지금쯤 저는 어떤 마음으로 지인을 마주하고 있었을까요?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풍수는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의 공간과 기운을 조화롭게 만드는 선조들의 지혜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