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서도사입니다.
오늘은 강남의 바로 이웃이며, 대한민국 법과 권위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서초구의 풍수지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대법원과 대검찰청이 자리한 서초가 어떻게 법조의 중심이 되었는지, 그 땅의 기운을 살펴보겠습니다.
서초구는 남쪽으로 우면산(牛眠山)을 등지고 북쪽으로 한강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 지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가 잠자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우면산은 서초구를 포근하게 감싸 안는 주산(主山) 역할을 합니다. 이는 외부의 살기(殺氣)를 막아주고 내부의 생기(生氣)를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줍니다.
북쪽의 한강은 재물운을 관장하는 물줄기로, 서초구에 끊임없는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이처럼 산과 물의 조화가 뛰어나니, 예로부터 서초는 살기 좋은 터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서초동의 옛 이름은 ‘서리풀’입니다. 상서로운 풀이 자라는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은 조선시대에 임금에게 진상하던 푸성귀를 재배하던 밭이 많았다고 합니다. 왕에게 바칠 귀한 작물을 키우던 땅이니, 그 기운이 얼마나 맑고 비옥했겠습니까.
이러한 땅의 좋은 기운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맑은 기운은 정신을 또렷하게 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돕습니다. 서초동에 법조타운이 형성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서초구의 맞은편에는 관악산이 있습니다. 관악산은 바위가 많고 산세가 뾰족하여 풍수에서는 강한 화기(火氣)를 뿜어내는 산으로 봅니다. 이 불의 기운이 한양을 위협한다 하여, 조선 건국 시 광화문 앞에 해태상을 세워 그 기운을 제압하려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서초구 역시 관악산의 화기를 직접적으로 받는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서초구는 우면산이라는 부드러운 흙(土)의 기운을 가진 산으로 관악산의 불기운을 막아내고, 한강이라는 거대한 물(水)의 기운으로 불을 다스리는 지혜로운 지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강력한 권력(火)을 이성(水)과 포용(土)으로 제어하는 모습과 같으니, 법을 다루는 지역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기운이라 하겠습니다.
서초구는 산과 물, 그리고 땅의 이름까지 상서로운 기운으로 가득한 명당입니다. 이러한 땅의 기운이 대한민국 법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늘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다음 풍수 이야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